■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수민 정치평론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이용환 앵커]
그러고 보니까 뉴스A 라이브 오늘은 여러분들 평소보다 저희가 10분 일찍 찾아왔습니다. 매주 금요일은 10분 일찍 시작하고. 다들 아시죠? 2부도 있습니다. 끝까지 시청을 해주시고요. 한밤중에 어제 정치권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강북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 지은 정봉주 후보와 관련해서 막말 논란이 불거졌죠. 이른바 목발 발언인데. 그래가지고 지난 11일에 박용진 현역 의원하고 결선에 붙여졌는데 정봉주 후보가 승리를 거뒀고 후보가 됐는데.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안 되겠어요, 정봉주 후보 안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거 20여 일 밖에 안 남았는데 이것 정봉주 후보 안고 가다가는 더불어민주당 선거판이 위태위태해질 것 같아요, 하면서 공천을 취소했다. 그러니까 공천이 결정된 지 사흘 만에 취소가 됐다. 이것이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에요. 그러면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이렇게 저렇게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막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발언은 다름 아닌 목발 발언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저렇게 2017년도에 DMZ에 가면 유명한 발목지뢰가 있는데 발목지뢰를 밟으면 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봉주 후보님, 도대체 이것이 상식적인 발언입니까? 이런 논란이 당장 불거진 것 아니겠습니까. 왜? 2015년에 DMZ에서 나라를 지키다가 두 명의 하사가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정봉주 후보가 어제 이런 입장문을 냈는데. 이것도 논란이었습니다. 이런 거잖아요. 정봉주 후보가 그때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 내가 당사자께 사과를 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그것이 거짓말한 것 아닙니까, 이런 논란으로 불거진 것 아니겠어요. 왜? 실제로 다리를 잃었던 두 명의 당시 하사는 정봉주 후보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은 적이 없어요. 즉각 반박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고. 그런데 정봉주 후보는 어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두 명의 당시 하사에게 내가 사과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 명의 하사의 연락처를 내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과를 하지 못한 겁니다,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당장 다리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정봉주 후보님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이렇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한 번 들어보시죠.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정봉주 후보가 그 당시에 우리들의 연락처를 알 수가 없어서 사과를 못했다, 이런 식의 입장을 냈는데. 정봉주 후보님, 2017년 그 당시에는 하재헌 저를 포함해서 두 명의 당시 하사 다 현역이었어요. 인터넷만 쳐보면 우리 이름 석 자만 쳐보면 어디에 근무하는지 그 당시에 다 검색이 됐어요. 그런데 그런 것 노력도 지금 안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정봉주 후보께서 이종명 당시 의원에게 사과했다, 이런 말씀 하셨죠? 이종명 의원도 우리들의 연락처를 알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이종명 의원에게 사과할 때 우리들의 연락처를 물어볼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런 것도 지금 안 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런 반박이 당장 나왔는데. 송영훈 변호사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어제도 제가 이 뉴스A 라이브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봉주 전 의원이 그 당시에 이종명 전 의원에게만 사과하고 저 하재헌 중사 김정원 상사에게는 사과하지 않은 것, 매우 잘못됐죠. 그리고 지금이라도 공천은 이미 취소됐습니다만. 저 두 분 중사, 상사를 찾아가서 안 만나주면 몇 날 며칠을 집 앞에서 무릎 꿇고서라도 이것은 사죄를 해야 될 문제입니다. 그리고 공천을 취소했다고는 하지만 지금 아직 세 가지 문제가 더 남아 있습니다. 첫째로 정봉주 전 의원을 공천을 해서 지금 저 하재헌 중사, 김정원 상사는 다시 그때의 아픔과 상처와 트라우마가 회상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것에 관해서 일단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공천 시스템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해야 될 일입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 지금 정봉주 전 의원 같은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례가 더 있어요. 예를 들면 화성병에 단수 공천 받은 권칠승 수석 대변인 같은 경우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정에게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북한이 폭침을 한 것인데 어떻게 함장에게 책임을 물어서 부하들 다 죽였다,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있습니까? 부평갑에도 노종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쓰는 모든 언론 다 가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분들이 과연 민주당을 대표해서 지금 국회의원 되겠다고 나올 수 있는 것인가. 민주당이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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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