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앵커]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악재로 부상했지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17일) 이 대사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 밝혔습니다.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인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에겐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작심발언을 내놨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수처가 이 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도 귀국해야 한다 밝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선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강수는, 이들 문제가 총선 앞 여당의 대형 악재로 떠오르며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이 떠날 수 있단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총선 최대 쟁점으로 키우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내에서는 연일 이 대사 문제 수습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 마포을 함운경 등 8명의 후보는 앞서 이 대사가 귀국해 신속히 수사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원희룡 등 수도권 후보들도 우려를 표명했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경기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도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대사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해 야당에서 핵심 피의자 빼돌리기란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황 수석은 비공식 오찬 자리에서 MBC 기자를 향해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자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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