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5.25∼5.50%로 5연속 동결 유력
시장,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 주목
금리 첫 인하 6월 전망에 무게 실리는 건 여전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결과가 나오는데, 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앞으로 금리 인하 폭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는 이번에도 동결이 유력합니다.
현재 금리가 유지될 거라는 전망이 100%로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시장이 주목하는 건 점도표입니다.
FOMC 위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어 표현한 도표로,
앞으로 금리 인하 폭과 시기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다수가 올해 말 기준 금리를 4.5∼4.75%로 예상했습니다.
금리가 최소 0.75%p 내려가는 만큼 인하 횟수는 세 차례, 첫 인하 시기는 6월로 꼽혀왔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이번에 점도표가 공개되니까요. (지난해 말에는) 올해 0.25%p씩 3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게 2회로 줄어들지 아니면 그대로 3회로 유지할지 그것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6월 첫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건 여전하지만,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설타임즈 조사에서 경제학자들 다수는 첫 인하 시점을 빨라야 7월, 늦으면 9월 이후로 꼽았습니다.
특히 올해 금리 인하가 두 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금리 인하하는 것은 세 차례보다는 두 차례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예상보다 물가가 굉장히 끈적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고요.]
물가 불안으로 금리를 섣불리 인하하지 못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미국과 달리 경기 회복이 더뎌 인하 필요성은 더 큰 상황입니다.
이에 이번 FOMC 결정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진다면 한국은행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윤원식
그래픽:기내경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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