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병부대가 180m 폭의 임진강에 임시 다리를 만들고 건너는 도하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양국 군이 가진 서로 다른 장비를 통해 다리를 놓으며 원팀으로 호흡을 맞춰 훈련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
군 차량에 실렸던 물체가 강 위로 떨어지자 이내 평평하게 펴집니다.
물에 뜨는 교량인 부교입니다.
다리가 폭파된 상황에서 공병부대가 부교를 설치해 아군의 기동로를 확보하는 한미 연합 도하훈련입니다.
헬기가 부교를 물 위로 실어 나르면 단정에 탄 요원들이 재빨리 결속해 다리를 잇습니다.
양국 군이 사용하는 각 부교의 모양과 성능은 다르지만, 교차로 한마디씩 결합하며 다리를 만드는 겁니다.
대공유도무기체계, 천마 등도 현장에 배치돼 아군 방호에 나섭니다.
어느덧 3시간이 채 안 돼 폭 180m 강을 잇는 길이 이어집니다.
한국 측 부교와 미국 측 부교가 맞물려서 강을 잇는 하나의 다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이번 훈련은 서로 다른 한미의 도하 장비를 하나처럼 운용할 수 있게 진행됐습니다.
다리가 설치되자 지뢰제거 무인장비와 화생방 장비가 먼저 진입해 건너편을 탐색합니다.
안전 확보가 확인되자 K1E1 전차를 포함한 한미 부대가 다리를 건너며 훈련을 끝마칩니다.
[김진우 / 5공병여단 도하중대장 : 한미 도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브랜트 키니 / 미 11공병대대장 : 지금 뒤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훌륭한 훈련 기회를 통해 우리는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완전히 결합한 다리를 세웠습니다.]
유사시 적진으로 진격할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470여 명이 참여해 호흡을 맞췄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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