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5.25~5.50% 유지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여전히 각종 물가 지표가 상승 추세에 있다면서도, 올해 안에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 금리가 5.25%에서 5.5%로 동결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번 연속입니다.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각종 물가지표가 하향 기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목표치인 2%대와는 거리가 있는 것을 동결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신규 고용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여전히 뜨거운 만큼 당장 금리인하를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도 상단 기준 현 2%포인트로 평행선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해, 지난해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연말 물가상승률은 2.4%로 전망했습니다.
사실 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과연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요.
연준은 분기별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공개하며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번으로 유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과잉 긴축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내년은 금리가 3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점도표보다 1번 줄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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