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귀국' 두고 신경전…지지층 결집 호소한 여야

[앵커]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을 놓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야당은 이 대사의 즉각 해임을 압박했고, 여당은 귀국 결정을 반기면서 공수처로 공을 돌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새벽부터 인천공항으로 달려가 이종섭 대사의 해임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사가 '도피성 출국'을 했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모든 게 해결됐다고 말하고 싶다면 국정조사, 특검법에 대해 당장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 피의자 이종섭의 대사 임명은 그 자체로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지적이 "선거용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해야 할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되는 것입니다."

다만 당 일각에선 여전히 총선 악재라는 우려 목소리와 함께 이 대사의 거취 결단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옵니다.

안철수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시기가 늦어서 기회를 놓쳤다"며 '민심의 역풍'을 우려했고, 김태호 의원은 SNS를 통해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수사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1일)부터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를, 이재명 대표는 광주를 찾네요?

[기자]

네,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중앙선거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총선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와 경북 경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도태우 변호사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무소속 출마자로 표가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와 전북 군산에 이어 충남 논산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말로만 5·18 정신을 존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매도하는 반역의 집단을 심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과거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한 이력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비호했고, 국민의힘은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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