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민주당에게 리스크가 터졌습니다.
비명 박용진 의원 자리에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 인권 변호사라고 했었는데, 과거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피해자에게 상처를 줬다는 논란이 벌어진 겁니다.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후보는 더 해괴하지 않냐”며 맞받았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변 출신의 민주당 조수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범죄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2022년 재판에서는 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진료를 받았다며 피해자의 '피해자다움 부족'을 근거로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체육관 관장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해 성병에 감염된 여아에게 아버지 등 제3자에 의한 성폭행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여성단체는 반발했습니다.
[권김현영 /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채널A 인터뷰)]
"현존하는 여성단체 대부분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성명서를 냈음에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녹색정의당도 당장 공천을 취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세동 /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정도면 성폭력 피해자의 눈물 위에 우뚝 선 '반인권변호사' 아닙니까? '누구라도 좋으니 일단 꽂고보자'라는 무검토 무계획 공천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에는 더 해괴한 후보가 많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습니까. 위장 한국인 아닌가 싶은 그런 후보. 그런 후보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공천 재논의는 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김민정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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