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암행순찰차에 딱 걸린 4억 사기 수배범

채널A News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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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차량으로 위장한 암행 순찰차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를 적발했는데 4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수배범이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의 정차 요구에 길가에 멈춰서는 흰색 승용차.

야광 조끼를 입은 경찰관이 차량을 살펴보는 사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고는 불안한 듯 누군가와 계속 전화통화를 합니다.

안전띠를 메지 않아 단속된 건데 알고 보니 4억 원 대 사기 혐의를 받는 지명수배자였던 겁니다.

수배자가 서울 도심에서 유유히 차를 몰고 다니다 교통 단속 중이던 암행순찰차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현장음]
"A급 수배 걸려있는 상태로 현재 지금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요"
 
암행순찰차는 경찰 표시가 없는 일반 승용차 모습으로 다니며 곳곳에서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단속을 합니다.

평소에는 일반 차량과 다를 바 없지만 위반 차량이 등장하면 이렇게 숨어 있던 경광등이 켜집니다.

암행순찰차에 타고 단속 현장에 동행해봤습니다.

단속 시작과 함께 바로 신호위반 차량이 단속됩니다.

[현장음]
"정차하세요"

[운전자]
"네 당황했어요. 전혀 생각도 못 했네요"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 역시 차량에서 경광등이 켜지자 깜짝 놀랍니다.

[맹호영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순찰차인지 인식을 못 하셔서 차량 앞에서 바로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순찰차보다 단속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암행순찰차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쓰였지만, 2020년부터는 시내 단속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기적으로 지역을 바꿔 순환 배치하고 있는데 암행 순찰차 1대당 하루 평균 40~50건의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윤재영
영상편집: 조아라


이기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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