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전략이 바뀌는 걸까요.
범야권 200석, 말도 꺼내면 안된다며 손사래치는 분위기 였는데 가야할 목표라는 분위기입니다.
내부적으로 과반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 기세를 몰아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200석 모으자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야권에 200석을 달라는 공개 발언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민생 개혁 입법들이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국회로 다시 넘어와 부결되는 상황"이라며, "법안 추진을 위해 그런 의석수(200석)를 달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의석 200석 이상일 경우,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1당도 쉽지 않다고 해왔던 전략을,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총선 압승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수정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는 1만여 명에 대한 검증권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영부인의 국정 관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대통령 비서실법'을 만들어서 대통령실 그리고 대통령 부인의 국정 관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범야권 200석 주장 이면엔, 현재 판세로 압도적 승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습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판세가 과반 이상 당선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며 "심판론 확산이 최우선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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