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정지 절차 유예 방침에도 전공의 여전히 침묵
"대표단 구성해 대화" 정부 요청에도 전공의 무응답
정부 "예산 논의 참여해달라" vs 의료계 "증원 철회부터"
전공의·교수·의협 등 의사단체 소통창구 제각각
의료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정부와 의료계에서 대화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협상 창구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를 미루고 대표단을 꾸려달라고 당부했지만 묵묵부답인데요,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가 길어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네, 사회정책부입니다.
전공의 이탈이 6주째 이어지고 있는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죠?
[기자]
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탈 전공의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위반으로 인한 면허정지 처분을 예고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유연한 처리'를 주문한 뒤 절차를 미뤘는데도 복귀하는 전공의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가 어제 전공의에 대표단을 꾸려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의협도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와 만나달라고 요구했지만, 전공의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정부가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예산 논의에 참여해달라고도 제안했지만
의사단체들은 '2천 명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소통 창구가 제각각이란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협 새 회장에 의대 정원은 오히려 줄여야 하고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까지 주장한 강경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된 것도 대화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지켜온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로 진료를 줄여갈 계획입니다.
빅5 병원을 포함한 의대 교수들이 대부분 내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사직서를 내는 교수들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병동을 통폐합하고 의료인력을 재배치하는 조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비상경영 상황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진료 차질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의료 현장에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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