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조국 대권 라이벌? / 이재명·배현진, 난리뽕짝 2탄

채널A News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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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보이네요. 무슨 라이벌 인가요?

대권 라이벌로 제목을 붙여놨는데요.

조국 대표가 총선을 넘어 대선 변수로도 떠오른 겁니다.

민주당에선 이런 예측이 나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열망을 잘 담아내고 그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이죠.

Q. 추 후보는 친명 후보로 분류되는데도 대권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군요?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도 그게 드러나는데요.

3월 초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선 조국 대표, 3%의 지지율로 5위였지만, 2주 뒤인 어제, 3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표와 아직 지지율 격차가 크긴 하지만, 구도상으로 야권의 대권주자 2위인거죠.

Q. 이재명 대표도 신경이 좀 쓰일까요?

여권에서는 은근히 부추기는 듯한 발언도 합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도봉갑 후보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한테. 조국을 견제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가장 큰 앞으로의 과제라고 저는 봅니다.

Q. 조국 대표는 대권 출마 생각이 있는 거예요?

그동안 여러 인터뷰 때 대권 출마 여부를 물어보면 이렇게 말해 왔습니다.

아직 그런 자격이나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어제 부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저는 노 대통령에 비하면 전혀 깜냥도 안되고…근데 노 대통령님은 출발 때부터 좌고우면을 안 하셨습니다. 그걸 보고 많은 힘들이 전국에서 모여서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지 않습니까. 그런 느낌을 받으신다고 제 친구, 지인들이 저보고 뒤돌아보지 말고 직진하라…

Q. 그런데 지금 재판 받고 있잖아요. 실제로 나올 수 있나요?

자녀입시비리 혐의로 2심에서 징역2년을 선고받았죠.

만약 대법원 판결도 금고 이상의 형이 나온다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5년간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사면복권을 받아야만 3년 뒤 있을 대선 출마가 가능해지는거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배현진 의원 어제에 이어 또 나왔네요. 난리뽕짝 2탄이요?

네 이재명 대표가 피습 처리 과정이 배 의원 때와 달랐다고 주장하면서 어제 한차례 공방을 벌였죠.

오늘도 이 대표, 갑자기 배현진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여기가 배현진 후보 지역이죠?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경찰이) 곧바로 소위 과학수사, 과학수사를 투입해 가지고. (경찰이) 어디서 양동이에 물 떠와 가지고 혈흔을 신속하게 지우더군요. 상당히 대비되는 희한한 장면이긴 합니다.

Q. 같은 주장이네요. 피습사건 처리 과정이 달랐다는?

네 배현진 의원, 오늘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를 향해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 배현진 /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 (오늘) ]
제가 좀 흉악한 일을 겪었죠? 저 무서웠어요 죽는줄 알았거든요. (주민들이) 안 아프니 그렇게 염려하고 위로를 해주세요. 누군가 나와서 '나도 아팠는데 나는 왜 위로 안해줘'라는 그런 엄살 부리면 국민들께서 황당하시지 않겠습니까.

Q. 둘 다 힘든 일 겪었으면 서로 위로할 법도 한데 말이죠.

배 의원, SNS에서 추가 반격도 했는데요.

이 대표를 향해 "내용이 저렴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이런 사진을 같이 올렸습니다.

헬기와 함께 "'난리뽕짝'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요.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을 재차 언급한거죠. 

정치 테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

피해자들끼리 '난리뽕짝' 공방을 벌이는 건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끝)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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