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대 다섯 번째 이른 벚꽃…내일 23도 고온현상
[앵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
올해 서울의 벚꽃은 관측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인데요.
내일은 서울의 한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따스한 햇살에 가지마다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이는 연분홍 꽃잎이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서울의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
벚꽃 개화 기준은 기상관측소 표준목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폈을 때로 정합니다.
올해 서울의 벚꽃은 지난해보다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일주일이나 일찍 폈고, 1922년 관측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봄꽃 개화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의 벚꽃 개화 일은 100여 년 사이 20일 가량이나 당겨졌습니다.
봄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뒤에 만개해서 오는 주말쯤이면 서울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일찍 핀 벚꽃과 함께 날씨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서울의 기온이 23도 안팎까지 올라갑니다.
"중부지방은 15~20도 안팎, 남부지방은 20도 이상으로 덥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에서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에 주의 바랍니다."
오후부터 제주에서 비가 시작하겠고, 수요일에는 전국에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해안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세찬 비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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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윤제환·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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