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3.1%↑…두 달째 3%대 초반 상승
농산물 가격 20.5%↑…두 달 연속 20%대
사과 88.2%↑…1980년 1월 이후 최대 폭 상승


지난달 사과와 배값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르고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3%대를 기록했습니다.

사과는 1년 전보다 88.2%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2월 달 3.1%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대 초반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1.7% 오르며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농산물은 20.5% 올라 두 달 연속 20%대 상승했습니다.

특히 사과는 88.2%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배도 87.8%가 뛰어 1975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귤 68.4%, 파는 23.4% 뛰었습니다.

과일 물가는 작황 부진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납품 단가 지원 등의 최근 정부 정책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 불안에 석유류는 1.2% 상승했습니다.

석유류가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3%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4%,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가 오른 것이 전체적으로 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는 석유류 관련 지정학적 요인과 날씨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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