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 해"
[앵커]
의정 갈등이 4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 조건없이 만나달라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단체의 제안에 답한 겁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계에 통일된 안을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에 "현실성이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이번에는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에게는 "대통령의 열정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고, 대통령을 향해서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 3천명 중 대표 한명에게 팔과 어깨를 내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6주간 국가적으로 전 국민으로부터 '지극히 나쁜 직군으로 낙인 찍혔던' 그들에게 어깨를 내어주시고 두 팔로 힘껏 안아주십시오"
이에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며 즉각 호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증원 규모 2천명 조정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며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전공의 대표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다만,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40일 넘게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다수는 의대 정원의 현행 유지나 감축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만남이 성사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엔 이제 분노와 불신으로 시작했다면 지금은 이제 절망과 무관심, 무관심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전공의들 가운데 3명 중 1명꼴로 더 이상 수련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는데, 정부와 여론이 의사를 악마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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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일환·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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