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러시아에 1년 넘게 구금되어 있는 자사 기자의 석방을 촉구하며 3월 29일 자 신문 1면을 백지 발행했다.
29일(현지시간) WSJ는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이날 1면의 일부분을 비웠다. 커다란 공백 위에는 '빼앗긴 1년: 그의 기사가 여기에 있어야 한다'는 제목이 달렸으며 4면에 걸쳐 그가 1년 동안 놓쳤던 친구 결혼식과 축구 경기 시청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에반은 지난해 3월 29일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됐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그가 군사기밀을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에반은 최근 법원 심리에서 5번째 구금 연장 기한인 6월 30일까지 감옥에 있어야 한다는 명령을 받은 상태다.
미국 정부는 이를 부당한 구금으로 규정하고, 에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저널리즘은 죄가 아니다. 에반은 기자로서의 일을 하기 위해 러시아로 갔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를 석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언론을 공격하거나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것들에 대해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서미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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