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세계 최고 수준'...25년전 대참사와 달랐던 지진 대비 / YTN

YTN news 2024-04-04

Views 53

타이완 지진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은 1999년의 비극이었습니다.

당시 규모 7.7의 지진으로, 빌딩 수천 채가 무너지고, 2천4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이어진 부동산 열풍 속에서 부실하게 기초를 쌓았던 건물들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정부 기관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응급 의료팀은 몇 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안팎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이듬해 총통 선거에선 국민당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민진당이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타이완 정부는 2개의 국가급 센터를 설립하고 대대적으로 지진 대비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우선 내진 설계를 강화하고, 건물 내 완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건축 규제를 시행했습니다.

강력한 처벌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016년엔 17층짜리 아파트가 지진으로 무너지자 건설 책임자 5명을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와 직장에선 지진 대비 훈련이 일상화됐고, 휴대전화를 통해 주기적으로 지진 대비 요령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25년간에 걸친 꾸준한 대비는 이번 지진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진앙에 붙어있던 화롄시에서도 건물 대다수가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진도 5의 진동이 발생한 타이베이에서도 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4040417065093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