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막바지 유세에 힘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이천 지원 유세에서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는 정말 후회할 것"이라며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하겠나. 대한민국을 바꿀 거다.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4년간의 200명이 아니다.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놓은,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며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거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리 유세를 마치고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부분도 겨냥, "저희는 진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일하는 척했네' 발언과 '삼겹살 인증샷', 검사 사칭 사건, 부산에서 서울로의 헬기 이송 등을 싸잡아 겨누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그동안 사전투표를 잘 안 해왔다. 이번에 열심히 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저희를 응원해주고 힘을 모아주는 분들은 본투표에서 승부를 봤다"며 총선 당일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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