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0년 전통의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충남 당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전통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 높이 솟아 오른 깃발과 함께 풍물패가 등장합니다.
마을을 돌고 돌아 전통 제례를 올리며 줄다리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
기지시줄다리기는 마을의 액운을 쫓기 위해 시작돼 500년 째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입니다.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인정받아 2015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구은모 /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
"바닷가에 해일이나 이런 걸로 인해서 마을분들이 많이 돌아가시고 그러다 보니까 (액운을) 타개하기 위해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40여 일간 시민들 손으로 만든 초대형 줄은 길이만 200m, 무게는 40톤에 이릅니다.
5천여 명 시민과 관광객이 편을 나눠 줄을 당기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를 글로벌 축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국가들의 줄다리기 시연은 물론 국제 학술대회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입니다.
[오성환 / 충남 당진시장]
"필리핀, 태국, 베트남,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최초로 열립니다. (이를 계기로)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기지시 줄다리기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지향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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