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선거 폐기물'... 재가공해도 "화학제품에 건강 우려"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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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총선이 마무리되고 전국을 가득 채웠던 각종 선거 홍보물, 폐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나무와 전봇대에 걸려있던 현수막부터 벽에 부착됐던 벽보, 우편함에 도착한 공보물 그리고 선거 당일에 사용된 투표용지까지.

이러한 선거 폐기물, 다 어떻게 될까요?

이번 총선을 포함해 최근 치러진 선거의 쓰레기 발생량입니다.

공보물은 이처럼 수억 장이 사용되고요, 현수막은 천 톤 이상, 벽보는 적어도 수십만 장입니다.

지자체가 늘 골머리를 앓는 현수막은요, 선거 후 후보자나 정당이 수거해야 하는데, 수거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철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철거된 현수막을 선풍기 덮개나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등으로 재가공해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수막의 재질이나 잉크 등이 화학제품이어서 이를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선거용 벽보나 공보물, 투표용지에는 수많은 종이가 사용되겠죠.

특히나 벽보나 공보물처럼 진하게 인쇄가 되어 있거나 코팅 재질로 제작되는 경우에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폐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2021년에 선거에 사용되는 각종 홍보물에 비닐 코팅을 금지하고 재생종이를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에서는 공보물을 우편 배송하지 말고, 온라인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총선 후보들이 내건 공약에는 각종 환경 정책도 포함돼 있죠.

하지만 정작 자신들을 뽑는 선거와 관련된 환경 개선책은 국회에 계류 중이라는 게 아이러니해 보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선거 폐기물 문제, 다음 선거에서는 변화가 있길 바라봅니다.




YTN 나경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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