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연관성을 이유로 선박 한 척을 나포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지 시간 13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이란 영해를 침범한 포르투갈 선적 'MSC 에리즈'호를 혁명수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이스라엘 사업가가 지분을 가진 조디악 그룹이 국제 해운회사 MSC에 임대한 것으로, 조디악 측은 자신들은 선박 운항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선박 나포와 관련해 이란은 긴장 상황을 더 고조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동맹국과 함께 이스라엘 국민 보호에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하마스 범죄를 지원하는 범죄 정권이 국제법을 위반하며 해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는다면서도 적이 방해한다면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는 앞으로 유사 나포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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