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생률이 예비 초등교사들의 입학정원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다닐 나잇대인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자, 정부가 교대 입학정원을 13년 만에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생률 하락은, 6살에서 21살까지 학교 다닐 나잇대를 나타내는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2015년 892만여 명이던 학령인구는 올해 714만 7천여 명을 기록해 10년 사이 20% 줄었습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심해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15년 만에 40만 명 아래가 될 거로 전망됐습니다.
학생이 줄자 새로 뽑는 초등교사 수도 적어졌습니다.
2014년 7천3백여 명이던 신규 채용 인원은 올해 3천백여 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맞춰 정부는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들의 입학정원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현 고3이 지원하는 2025학년도부터 12% 줄이는 계획입니다.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이 대상이며, 사립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교대 입학정원이 줄어드는 건 지난 2012년부터 동결된 지 13년 만입니다.
계획대로라면 457명이 줄어 입학정원은 3천390명이 됩니다.
앞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입학정원 감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해 구성원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미래 교육과 교육 여건 개선 등 정책적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 감축'이라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학령인구 감소 같은 것을 너무 경제적·기계적 논리에만 입각해서 교원 정원과 또 교대·사범대 입학 정원을 축소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 정원 감축에 따른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재정 지원 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이원희
YTN 이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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