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보복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재반격 방식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피하는 고통스러운 방식이 될 것이란 예고 속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는 이란 핵시설 타격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에 고통을 주는 보복을 하되, 전면전은 피하겠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큰 틀의 원칙이 이렇게 정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강력하게 대응하면서도 미국 등 국제사회 압박을 고려해 전면전은 피하는 방식으로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겁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참모총장 :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현명한 대응을 하겠다"고 언급해 확전은 피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관심은 방식과 시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 핵시설 타격이나 대규모 사이버 공격, 친이란 세력 공격 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악의 시나리오로 거론되는 것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입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당연히 극도로 자제돼야 합니다. 이란이나 중동 뿐 아니라, 어떤 핵 시설이라도 물리적 공격을 피해야 할 실질적인 필요성이 있습니다.]
외신들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은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이고 국제사회 후폭풍이 큰 만큼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전문가들은 석유 시설과 같은 주요 국유 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이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보복 가능성이 적은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는 이란의 대리 세력을 공격하는 쪽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란은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어떤 재반격에도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교부 장관 :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군 사령관 발표처럼 이번 대응은 최소한의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심각할 ... (중략)
YTN 정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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