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중국 때리기'…한미일 재무장관 "긴밀 협력"
[앵커]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 제품에 유례없이 높은 관세를 매기라고 지시했는데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현 7.5%에서 25%로 인상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에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과 해양·물류 분야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조사결과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이 확인되면 한동안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3배로 올릴 것을 촉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중국을 겨냥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건 대선용 카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력한 대중국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보호 의지를 보여주려는 속내로 읽혀집니다.
사상 처음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입에 올리지 않았을 뿐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한미일 3국이) 지역과 전 세계의 공통된 목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또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급적 시장의 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았던 미국 정부가 최대한 한국과 일본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3각 협력의 첫발을 뗀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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