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장막을 친 듯 뿌옇게 변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황사 때문입니다.
서울은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구로구에서는 한때 미세먼지 최고 농도가 338㎍을 기록했고, 부산 태종대(465)와 울산 화산리(426)는 무려 400㎍ 웃돌았습니다.
평소 3배에서 7배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올봄 일어난 서울의 황사 일수는 이미 예년과 비슷한 6일인데 , 앞으로 한 달 정도는 황사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황사 주요 발원지가 여전히 건조한 상황으로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5월 중순까지는 기압골 후면에서 발원하는 황사가 강한 북서기류를 타고 언제든 유입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관측된 봄철 황사일 수는 1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오는 5월까지 예년보다 많은 황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바람 방향에 따라 언제든 역대급 미세먼지 공습이 찾아올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ㅣ김광현 윤소정 진수정
영상편집ㅣ양영운
디자인ㅣ김보나
자막뉴스ㅣ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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