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에 무기 신속공급"…러 "지원해도 변화 없을 것"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신속한 무기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우크라 지원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한 데 따른 건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지원이 이뤄져도 전선에 큰 변화 없이 우크라인의 희생만 더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전투 현장과 방공망 관련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예산은 또 우크라이나의 재정적 안정과 인프라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언제 다시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일정이 있습니까?) 당장, 즉시 전달됩니다. 우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양자 안보 협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전장에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군사 지원 패키지를 얻기 위해 결정을 서둘러 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원안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를 공급받으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지휘소와 탄약고 등 후방 병참기지를 사정권에 두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전장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군 지원금이 현재의 역학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지원금은 새로운 희생자로 이어질 것입니다.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죽고, 더 많은 손실을 겪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시급한 것은 방공망 강화를 위한 패트리엇 포대지만 유럽연합의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감이지만 여기 브뤼셀(EU)에는 패트리엇이 없습니다. 패트리엇은 각국의 수도에 있고 (지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들(각 회원국)에게 달려 있습니다."
독일을 제외한 패트리엇 보유 회원국들은 패트리엇을 우크라에 제공할 경우 자국 방어체제 약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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