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선수들의 불화설에 대해 경질 2개월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클린스만은 현지 시간 22일 오스트리아에서 방송된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이강인 선수가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국 둘이 싸움을 벌였고,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몇 명이 말리고 나서 헤어졌지만 모두 충격을 받았고,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클린스만은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고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에서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고, 한국팀이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는 지난 1월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팀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16일 경질됐고, 이후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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