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자민당 아소 다로 부총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주요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이 잇따라 트럼프를 만나고 있죠.
바이든 대통령,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절모를 쓴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 들어오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아소 부총재는) 매우 인기 있는 사람입니다. 일본과 해외에서 존경 받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주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 시간 회동 뒤에는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에서 안보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중요하다"고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내각은 정부와 관계없는 개인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NHK 등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분주합니다.
최근 헝가리 총리와 영국 외무장관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폴란드 대통령은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바이든 패싱'과도 같은 일부 국가 인사들의 행보에 바이든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트럼프와 극단적인 공화당원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가르칠 것입니다."
두 달 전 미국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공화당 정치 행사를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만 만나고 떠나자 아르헨티나 주미 대사가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에게 미 선거에 개입했다며 항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각국 외교 라인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트럼프 재집권시 대비를 동시에 노리고 사전 로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박혜린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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