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챔프전 진출…허웅·허훈 '형제 맞대결' 성사
[앵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가 창원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뒤 챔프전까지 오른 부산 KCC인데요.
허웅과 허훈 선수, 형제 간 맞대결로도 관심이 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플레이오프 4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홈 팀 창원 LG였습니다.
유기상이 1쿼터 초반 연속 석 점포를 쏘아올렸고, 구탕이 스틸에 이은 화끈한 투핸드 덩크로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쿼터에는 양홍석이 3점슛 두 방을 포함한 8점을 책임지며 LG는 전반전을 10점 앞선채 마쳤습니다.
KT의 대반격은 3쿼터 시작됐습니다.
LG 선수들의 턴오버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KT는 배스의 연속 석 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레이와 1대1 승부를 이겨낸 배스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KT는 더블팀을 뚫은 허훈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마지막 쿼터 LG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점차까지 따라왔지만 배스의 연속 득점과 허훈의 속공 플레이로 KT는 다시 달아났습니다.
경기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는 문정현의 3점포까지 더해 KT는 75대 65, 짜릿한 열 점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요. 이번 챔프전, 내년엔 더욱 발전할 거니깐 계속 지켜봐주시면 무서운 문정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4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배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LG에 승리한 KT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정규시즌 3위로 17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KT의 상대는 1위 원주DB를 플레이오프에서 격파하고 올라온 정규시즌 5위의 부산 KCC.
KCC 허웅과 KT 허훈의 '형제 맞대결'이 챔프전에서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7전 4승제로 열리는 두 팀의 챔프결정전 1차전은 오는 토요일 오후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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