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국민의힘, 총선 패인 분석
[앵커]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5일)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회동을 갖습니다.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를 두고 기 싸움이 팽팽한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2시부터 영수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2차 실무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회동 이틀 만인데요.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합니다.
민주당은 주요 의제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와 긴급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윤석열 정권의 불행한 결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한국 경제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여권에선 민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민생회복지원금은 규모나 지원 대상 등 선별적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영수회담과 관련해 "국민적 기대라는 관점에서 서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당 차원에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회가 열렸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은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당 차원에서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첫 행사인데요.
총선이 치러진 지 보름 만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지금의 문제점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쌓여진 것들입니다. 국민의힘을 반드시 더 많은 국민들이 신뢰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토론회에선 국민의힘이 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 됐다, 3040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 부족했다는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달 3일로 확정되면서 당내 주요 후보군의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인데요.
일각에선 수도권 중진인 '비윤' 나경원 당선인과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연대해 각각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나-이 연대설'이 억측이라는 입장입니다.
나 당선인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총선 후 윤 대통령과 소통을 한 적이 있다면서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관측을 두고 당내에선 비판도 나왔는데요.
조해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친윤을 겨냥해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득세하는 모습은 막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상황도 알아보죠.
황운하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군요?
[기자]
네, 조국혁신당은 '교황 선출 방식'으로 10분 만에 새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석을 채워 원내 교섭단체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2명이 민주당 합류를 공식 선언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 원내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유신독재의 잔재"라고 지적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양당제도 폐해를 극복하고 국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고 총선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기 위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논의할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어찌 보면 유신독재의 잔재입니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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