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2시간 격정토로…"방시혁 의장이 손 떼야"
[앵커]
하이브와 대립하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시간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는데요.
걸그룹 뉴진스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하이브의 방해가 있었고, 방시혁 의장과의 이견으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장장 2시간에 걸쳐 억울함을 호소하며 폭탄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부터 하이브와의 갈등이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저희가 한이 너무 많은데…저한테 박지원(하이브 CEO)님이 부탁을 하는 거예요.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된대."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인 쏘스뮤직이 걸그룹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키는 과정에서 확정된 뉴진스 멤버를 뺏어가려 하거나, 홍보를 막는 등 각종 불이익이 있었다는 겁니다.
민 대표는 이런 불이익 속에서도 뉴진스를 배출하며 엔터 업계 역사상 최단기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뉴진스로 엔터 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단 말이에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누르려는 게 배임 아닌가."
사태 발생 후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로부터 응원과 지지가 담긴 연락이 왔다고 밝히며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엉엉 울었던 게, 갑자기 엊그제 해린이가 저한테 영상 통화를 한 거예요. 원래 말도 없는 애가,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이 통제하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건강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시혁님(방시혁 의장)이 손을 떼셔야된다고 생각해요. '능력이 없어서 손을 떼라'가 아니라요…"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다"며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기자 :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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