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성공한 영수회담? / TK 지지율 급락, 왜? / ‘1호 법안’ 선점 경쟁

채널A News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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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곧 영수회담 하죠. 어떤 영수회담일까요?

성공한 영수회담이 있을까 궁금하시죠.

오른편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총재 보이시죠.

역대 25번의 영수회담이 있었는데, 성공사례는 두 사람의 만남 뿐이라는 게 정치권 분석입니다.

의약 분업이 저 영수회담에서 정해졌죠.

Q. 어떻게 성공한 건가요? 궁금하네요.

먼저 지도자끼리 담판을 했습니다.

실무자들이 의제를 조율을 하기보단, 영수회담에서 만나 지도자끼리 직접 합의, 그러니까 결단을 한 거죠.

그리고 서로 한발씩 물러나 원하는 것을 얻어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의약분업을 추진했고, 한나라당은 의사들 반발에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영수회담에서 이 총재는 의사들 반발을 최소화하도록 약사들이 의사 허락없이 임의조제를 못하게 하는 법안을 얻어냈고요.

그 대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의약분업 협조를 이끌어낸거죠.

Q. 그런데 이후 24번은 거의 성과가 없었어요?

아쉽게도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실패,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죠.

노 전 대통령이 선거법을 개편하는 대신 총리 임명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했지만, 박 대표가 거절했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2005년)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꼭 선거제도를 고치고 싶다. 한나라당의 반응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Q.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인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이 보수 대구경북 지지율이 급락했어요? 왜 일까요?

일단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 보면요.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24% 였는데요.

대구경북 지지율을 보면, 전주보다 10%p나 떨어진 25%였습니다.

서울, 수도권 지지율과 유사할 정도로 대구경북 지지율이 떨어진거죠.

Q. 보수 대통령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25%, 잘 못 본 수치인 것 같은데요. 왜 이렇게 낮은 거에요?

제가 궁금해서 국민의힘 TK의원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총선 패배도 패배지만 이후 수습 과정에 화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대통령이나 당이 자성을 하기 보다, 마치 영남당이 문제다, 대구경북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의원 (어제, YTN 라디오 '뉴스킹')]
영남의 책임이냐 이런 것은 영남 지역의 유권자들 국민들에게 굉장히 화를 내게 하는 말입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진짜 원인을 폐부를 찔러야 될 건 안 찌르고 그냥 쉽게 만만하게 그래서 지고 나면 영남 탓하는 거예요. 그나마 명멸하던 당이 영남 때문에 그나마 유지가 되고 있는 건데"

Q. 국민의힘을 밀어준 대구경북 민심 그럴만 하네요.

대통령의 원칙없는 모습에 불만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번 여론조사, 박영선총리설,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민심이 반영됐거든요.

TK 의원들의 말을 들어보면요.

"대통령이 친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출신 총리를 언급해 지지층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총선 패배 후 영수회담 제안이 야당 대표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지지층의 민심을 달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죠.

Q. 오늘은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나경원, 조국 당선인 보이는데요. 1호 법안 선점 경쟁이요?

다들 1호 법안을 벌써부터 공개하며 선점하고 나섰는데요.

나경원 당선인, '2억 주고 아이 낳으면 빚 탕감' 해준다는 1호법안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지난 1월,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2억 원을 주거를 위한 비용으로 대출>>을 해주자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 낳으면 <<아이 숫자에 따라서 이자 원금 탕감>>해주자는 건데요.

Q. 저출산 관련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예고했네요.

선거 전부터 정쟁법안을 1호 법안으로 예고한 사람도 있죠.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12일)]
"22대 국회 첫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검찰 독재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전문성을 살려 1호법안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삼성 갤럭시를 만든 고동진 당선인은 '반도체특별법'을, 우주항공 전문가 황정아 당선인은 '국가예산 R&D 투자법'을 예고했습니다.

Q. 법안 주제를 미리 선점하려는 건가봐요.

매 국회 시작 때마다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접수경쟁이 치열한데요. 

지난 21대 국회 1호 법안 주인공은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보좌진들이 4박 5일동안 의안과 접수대를 지킨 결과 어렵게 얻어냈죠.

그런데 박광온 의원의 이 법안, 아직도 통과되지 못했는데요. 

22대 국회에선 1호 법안 제출이 아니라 1호 법안 통과로 경쟁했으면 합니다. (1호통과)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전성철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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