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황선홍 카드…고민 깊어진 축구협회
[앵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당초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깁니다.
6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축구협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은 축구협회에 딱 어울리는 카드였습니다.
K리그 감독을 빼 오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고, 또다시 몸값이 비싼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 건 협회 재정상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임시 지휘봉을 잡고 흔들리던 대표팀을 바로 세운 것에도 협회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협회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특히 몇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의 패한 것은 협회는 물론 황 감독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일단은 많이 지쳐있습니다. 조금 쉬고 싶고, 시간을 좀 보내고 싶습니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이어 파리올림픽 진출 좌절로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에 대한 비난이 높은 상황.
하지만 협회는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6월에 싱가포르,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있는 만큼 5월 초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는다는 게 협회의 계획입니다.
앞서 협회는 국내 4명, 해외 7명 등 총 11명의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는데, 황선홍 감독이 사실상 낙마하면서 홍명보 울산 HD감독과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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