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 추도식에서 '파시스트 경례' 논란

연합뉴스TV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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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 추도식에서 '파시스트 경례' 논란

[앵커]

유럽이 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을 대거 받아들인 이후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은 극우 세력도 함께 확산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독재자 무솔리니의 추모 행사에서 파시스트 경례를 하는 등 극우 세력이 더 대담해진 모습입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팔을 곧게 펴는, 이른바 '파시스트 경례'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서 총살당한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의 사망 79주기를 맞아 모인 추종자들입니다.

"베니토 무솔리니 동지!" "프레젠테!"

이들이 외친 '프레젠테'는 파시스트들의 추모 행사에서 등장하는 구호로, 이들의 희생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집권 이후 파시스트 추종자들이 더 대담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이탈리아 형제들은 무솔리니 지지 세력이 창당한 이탈리아사회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극우 세력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도 급등했습니다.

10∼20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2%는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4년 전 조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3명 중 1명은 유대인에 대한 독일의 역사적 책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청년층이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력감과 좌절감이 퍼져 우경화한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 세력이 약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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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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