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경기도 시흥 월곶고가교입니다.
기둥 사이를 이어줄 상판들이 이렇게 쏟아져 내린 모습, 처참합니다.
공사 중이던 다리가 내려앉은 건 어제 오후 4시 반 정도.
마치 도미노가 쓰러지는 것처럼 연쇄적으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공사 노동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일반 시민 1명도 다쳤는데, 소방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윤창희 / 시흥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저희들이 왔을 때 관계자도 (고가) 상판 위에 있었습니다만 그것은 별도로 저희들이 고가차를 이용해서 4명을 구조했고, 그리고 상판 밑에는 인부들이나 일반 민간인들이 없었습니다. 2차, 3차에 걸쳐 검사한 바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는 있었습니다.
50명 가까운 사상자를 기록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부터 지난해 2명의 사상자가 나온 정자교 붕괴까지,
거듭되는 다리 붕괴 사고에 대해 전문가는 공사에 주로 문제가 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결국은 지금까지 모든 건설공사의 부실공사는 아마 대부분 공사기간의 부족, 너무 공기(공사기간)가 타이트하다는 거, 이게 현재 밑바탕에 깔려 있는 건데요. 이것은 대부분 노출이 안 되거든요. 대부분 (노출되는 건) 현장에 근로자의 과실, 관리자의 과실, 감리자의 문제점 등 이런 쪽으로만 현재 원인 분석이 되고 있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경찰도 발 빠른 조치에 나섭니다.
경찰은 18명 규모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일(2일) 오전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붕괴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공사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수입니다.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악해서 분명한 책임을 묻는 일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정지웅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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