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천 명 의대 증원을 놓고 두 달 넘게 의정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의대 신입생 정원 제출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몇 개 대학에서 얼마나 신청했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김단비 기자, 전국 의대들 얼마나 정원을 늘리기로 했나요?
[기자]
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대부분이 어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의대 모집 정원을 제출했습니다.
아직 확정하지 못한 전남대를 제외하고 국립대 8곳은 당초 증원 규모의 절반만 신청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사립대는 기존 증원을 유지하기로 해, 정부의 당초 증원분인 2천 명에서 400여 명 줄어든 1500여 명 선이 증원될 전망입니다.
서너개 대학은 아직 증원폭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대교협은 이달 중반까지 증원안을 제출받기로 했습니다.
각 대학이 5월 말까지 내년도 신입생 입시요강을 발표하면 되기 때문에 제출을 다소 늦춰도 문제가 없다는 게 대교협의 설명입니다.
이번 정원 제출로 의대 증원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2] 그런데 김 기자, 의료계 내 강경파 중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회장의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되잖아요?
네, 임현택 당선인이 오늘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앞으로 3년간 의협을 이끌어가게 되는데요.
임 회장은 의료계 내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로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임 회장을 필두로 한 의협 새 집행부의 출범으로 의정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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