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특별법' 오후 처리…'채상병 특검' 평행선
[앵커]
오늘 오후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합의 처리합니다.
다만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도 함께 처리하겠다고 밝혀 여당과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어제 합의한 대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일부 수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오전 국회는 행정안전위를 열어 특별법을 처리했고, 법제사법위 단계를 마저 거쳐 본회의에 특별법을 올릴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채상병 특검법도 오늘 표결에 부쳐 강행 처리하겠단 방침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채상병 특검법은 오늘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이태원특별법 등 일단 합의된 법안들을 먼저 처리한 뒤, 채상병 특검법은 '의사일정 변경 동의' 제도를 활용해 안건으로 추가해 처리할 수 있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안건은 처리가 불가하단 입장이라 최종 결단은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달린 모습입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앞두고 만났는데요.
이태원특별법은 합의 처리하지만, 채상병 특검과 전세사기특별법 등 쟁점 사항에 합의하진 못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지도체제 정비 작업에도 분주합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표결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결과는 오후 1시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절차를 마무리한다면 총선 참패 이후 22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 사퇴한 뒤 21일 만에 새 비대위원장이 확정됩니다.
황우여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에 임명되면 취임식은 내일(3일) 열립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원회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황 지명자뿐 아니라 당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애초 내일에서 9일로 미뤄진 원내대표 경선에 첫 출마 소식도 나왔습니다.
3선에 성공한 송석준 의원은 "그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지겠다"며 출마를 알렸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3일) 22대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합니다.
박찬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단독 출마해, 선거는 찬반 투표로만 진행되는데요.
애초 10여명의 중진 의원들이 출마를 검토했지만, 친명 중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 '추대'로 일사불란하게 정리됐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민주당은 '위성정당' 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오늘 마무리합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소속 등 4명을 빼면 모두 10명이 민주당에 합류하는데요.
이로써 민주당은 22대 국회를 171석으로 시작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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