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2%대 물가'…과일값은 고공 행진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물가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치인 2%대를 나타내며 소폭 둔화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전월 3.1%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3월에 연속으로 3.1%를 기록하다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온 겁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릅니다.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아섭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0.6% 올랐는데, 3개월 연속 1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과실 38.7%, 신선채소 12.9% 각각 상승하며, 신선식품지수는 19.1% 급등했습니다.
품목별로 배가 역대 최대 상승률인 102.9%, 사과는 80.8%, 토마토 39%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에도 긴급 가격 안정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합니다.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 수박 등 제철 과채류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목표치인 '2%대 물가' 안착을 예단하기에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생필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주는 기상여건과 국제유가 추이가 향후 물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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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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