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재해석 속 강세…나스닥 1.51%↑

연합뉴스TV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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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재해석 속 강세…나스닥 1.51%↑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처럼 다 같이 상승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85% 오른 38,225.66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91% 상승한 5,064.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1% 뛴 15,840.96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있었는데요.

당시까지만 해도 회의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부분이 뒤늦게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애플이 방금 장을 마친 뒤에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실적이 1년 전보단 부진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아이폰 매출도 10%나 줄었는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또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주당순이익도 예상치보다 많았습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특히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천1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51억원에 육박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주환원책을 통해서 지지부진한 주가를 띄워보겠다는 건데요.

이런 의도에 부응하듯이, 애플 주가가 장 마감 이후에, 시간외거래에서만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또 애플이 다음 달에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해 무언가 큰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앵커]

미국 반도체주는 주춤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고요?

[기자]

반도체 주가들이 전날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했다가 간밤에 다시 튀어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사인 퀄컴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컸는데요.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다음 분기 실적 전망도 괜찮았습니다.

이런 호실적 덕분에 퀄컴 주가가 무려 10% 가까이 급등했고요.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제2의 엔비디아라 불리는 AMD도 1.31%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그밖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2.84%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인텔도 소폭 올라 강보합세를 연출했습니다.

반도체주들이 반등하면서 뉴욕증시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소폭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0.31% 내린 2,683.65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였지만, 기관이 1천40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열린 미국 FOMC 회의 영향을 주로 받았는데요.

회의 자체는 완화적이었다고 평가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국내 이슈로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대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전부터 내용을 대충 짐작했는지, 보험·금융·증권 같은 밸류업 종목들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습니다.

[앵커]

밸류업 가이드라인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에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지침입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먼저 상장사가 '스스로' 기업가치 수준을 평가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방안을 정한 뒤, 이를 공시합니다.

이때 공시는 의무가 아니지만, 공시를 성실하게 하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짜는 것부터 공시 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 모두 기업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또 인센티브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세제 혜택이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고요.

설령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전혀 불이익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고 나서 저평가 업종으로 분류된 종목들에서 실망 매물이 추가로 쏟아지고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겁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들이 반등한 만큼 국내 반도체주도 힘을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늦게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변동 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신규 취업 증가세가 한 달 전보다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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