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간, 2년째 어린이날 태풍급 비바람 기록
제주도·남해안…호우·강풍특보·산사태 특보
어린이날 호우,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계속
어린이날인 오늘, 제주도에는 태풍급 돌풍과 함께 700mm 이상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남해안에도 200mm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와 산사태 특보가 동시에 발령됐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호우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하루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제주도에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 이어 2번째입니다.
초속 30m의 태풍급 돌풍에 나무는 물론 산간에 설치된 CCTV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 위로 떨어지는 빗줄기도 강풍에 휘몰아치듯 요동칩니다.
어린이날 하루, 제주 산간 삼각봉에서 관측된 1시간 최대 강수량은 무려 70.5mm
한여름에도 좀처럼 관측되지 않는 수준의 물 폭탄입니다.
이렇다 보니 오후 5시 기준, 하루 일 강수량은 순식간에 700mm(704)를 넘었습니다.
그 밖에 전남 보성 197.5mm, 경남 남해 146.3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도 마치 한여름 같은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호우특보와 강풍특보는 물론 산사태 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기상 예보관 : 서해에 위치한 저기압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호우는 어린이날 하루로 끝나지 않고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200mm 이상 남해안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오겠고,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내륙에도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중부 지방에도 시간당 10~20mm의 비와 함께 해안 지방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발달한 저기압이 내륙을 통과하면서 북한 지방에도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인근 강과 하천 주변 야영객들도 고립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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