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실종 70대 숨져…불어난 물에 야밤 긴급대피
[뉴스리뷰]
[앵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경남 고성군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고, 합천군에서는 불어난 물에 마을이 잠기면서 한밤 중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위해 수로에 내려가 설치한 밧줄을 붙잡습니다.
밧줄을 따라 이동하는 소방대원. 그러나 불어난 거센 물살에 몸이 휘청입니다.
지난 5일 오후 5시 33분쯤 경남 대가저수지 인근 농수로에 70대 남성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끝에 오늘(6일) 오전 6시 49분쯤 사고지점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농수로에 빠진 남성이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5일 오후 11시 39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의 한 마을에서는 불어난 물에 마을이 잠겼습니다.
48가구, 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 인근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교통이 통제됐고,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이 속출했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부터 항공기들이 정상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내선 461편, 국제선 49편 등 모두 510편입니다.
공항공사는 평소보다 많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예정이면서 일부 항공편의 경우 운항 시간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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