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 수출 호조…경상수지 11개월째 흑자
[앵커]
국제 교역의 성과 지표인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조선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진 반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 등의 수입은 줄어든 영향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잠정 집계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9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30억 5천만 달러, 2월 68억 6천만 달러에 이어 흑자 규모도 올해 들어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3% 늘면서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품목별로 선박 수출이 107.2% 급증했고, 반도체가 34.5%, 가전제품 14.3% 등도 수출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승용차 수출은 5.7% 줄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동으로의 수출이 각각 12%, 15.2% 줄었지만, 미국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10% 넘게 늘었습니다.
또 중국, 동남아로의 수출 역시 증가했습니다.
3월 수입은 501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3.1% 줄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 모두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24억 3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행수지가 10억 7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로 전월대비 적자폭은 축소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18억 3천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이자 수입이 줄면서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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