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미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홀로서기'를 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은 이번에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끊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이스라엘이 발끈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일 홀로코스트 추념일 연설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뒤늦게 올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저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그 어떤 압력이나 국제사회의 결정도 우리를 지키려는 이스라엘을 막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홀로 서도록 강요받는다면 우리는 홀로 설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라파를 또 맹폭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내 한복판의 이슬람 사원을 폭격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9일 하루에만 60명 이상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3만5천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간 휴전과 인질 석방을 논의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이집트 카이로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앞서 AFP 통신에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서 돌파구의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 회의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앞서 수용했던 카타르와 이집트의 휴전 제안에서 더는 양보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집트 소식통은 양측의 입장을 좁히기 위해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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