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참패 32일 만에 새 지도부…친윤 전면에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32일 만에 새 지도부를 구성했습니다.
비영남권 인사들이 두루 기용됐는데, 친윤 색채 역시 강해졌단 평가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 비대위는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이 비대위원으로 내정됐고, 정책위의장엔 정점식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당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은 성일종 의원이, 야당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수석부대표는 배준영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원내대표 선출 이후 나온 '도로영남당'이란 비판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지역 안배를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충청, 강원 등 국민의힘이 귀를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으로 인사들을 구성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의원들이 포진하는 등 직전 '한동훈 비대위'보다 친윤 색채가 한층 강해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비대위의 핵심 과제는 전당대회 준비, 특히 현재 당원투표 100%로 결정되는 대표 선출 방식에 변화를 줄집니다.
친윤과 비윤, 영남과 수도권 등 계파와 지역별로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100%의 당심에 의한 당대표 선출이…총선의 패배, 민심의 이반을 야기했다는 주장을 하는데 저는 그걸 동의는 할 수 없습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전당대회 시기를 정하는 것도 숙제로 꼽힙니다.
황우여 비대위는 오늘(13일) 윤대통령과 만찬을 하는데, 전당대회 규칙이나 시점 등 현안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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