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를 다시 끄집어내며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며 명심을 띄웠는데요.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추윤갈등'이 또다시 펼쳐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에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서 검찰총장 후보군에 들어갔을 때 제가 검찰총장이 되면 우리 검찰의 수사권은 다 폐지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래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이 거기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본인은 법무부장관 시절 "윤 총장의 불법, 비리, 반칙을 밝혀내고 징계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 국회의장 후보 선출 사흘 앞두고 대통령 공격에 나선 겁니다.
추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도 찾았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반드시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를 되찾아 줄 것을 대통령께 촉구합니다."
조정식, 정성호 의원의 후보 사퇴로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는 추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으로 압축됐습니다.
추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나에게만 말했다"고 주장하며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해서도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이 의장이 되면 악연인 추-윤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붙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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