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중앙지검장 "원칙대로 수사"…후속 인사 속도전
[앵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첫 출근을 하며 '친윤' 검사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김여사 명품백 관련 수사에 대해선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첫 출근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원칙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가 검찰 인사로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자신을 '친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로 동의할 수 없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으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사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선 어렵지만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김여사 수사 실무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시각에 "장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인사 연기 요청 등 검찰총장과의 협의 관련 질문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시기를 언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김여사 사건 수사 지연 우려에 대해서 이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장관은 중앙지검 1차장부터 4차장까지 모두 공석인 점을 언급하면서 최대한 빠른 후속인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간 간부 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이창수 #박성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