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0만 명대 회복…청년층 18개월째 감소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고용률이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40대와 청년층 취업자 수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869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2월 30만 명대를 유지하다 3월에 17만 명대로 줄었지만, 지난달 반등하면서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실업자가 8만 1천 명 늘어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452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명 늘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9만 3천 명 늘었고,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점업 분야 취업자도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내수 부진 영향으로 사업 지원과 임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6만 6천 명 줄었고, 교육 서비스업 4만 9천 명, 도·소매업도 3만 9천 명 각각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9만 명 대폭 감소했습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8만 9천 명 줄어 1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29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사회 초년생과 경제 허리층인 2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하고, 빈 일자리 대부분을 60대 이상이 채우는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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