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손잡은 尹, 팔뚝질 曺 / 첫 단독 외교 vs 버킷리스트

채널A News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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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대표 보이는데, 두 사람이 뭘 했다는 겁니까?

손잡은 윤 대통령, 팔 흔든 조국 대표입니다.

오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요.

노래 부르는 모습이 사뭇 달랐습니다.

Q2. 왜 이렇게 노래하는 모습들이 다른거죠?

사실 손을 잡을지 팔을 흔들지 딱 정해진 자세는 없습니다.

윤 대통령만 봐도 취임 첫해에는 유가족 손을 잡았다가 작년에는 팔을 흔들었고요.

올해에는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대통령실에 물어보니까 "특별한 의도는 없고 사회자의 말에 따라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Q3. 다른 참석자들은 어떻게 했나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도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황우여, 이재명, 추경호, 박찬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팔을 흔드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Q4. 여야 관계가 아주 차가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손 잡은 모습 보니까 보기 좋네요.

이전에는 안 그랬습니다.

Q5. 그래요?

지난해 어땠는가 보면,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바로 옆에 서 있긴 한데 손을 안 잡았죠.

재작년에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윤호중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각자 팔을 흔들었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5·18 기념행사에서까지 냉랭한 분위기를 티 낼 필요는 없겠죠.

행사에서 손만 잡는 게 아니라, 실제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 싶겠죠.

Q6.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첫 단독외교 대 버킷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이 나오면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다고요?

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 인도를 단독 방문했습니다.

영부인이 외교 차원에서 해외 방문할 수도 있지만, 김 여사는 대통령 없이 청와대 요리사까지 대동해 대통령 전용기를 탔습니다.

출장 계획서에 없던 유명 관광지 타지마할까지 방문하면서, 외교가 아니라 '버킷리스트'에 담아뒀던 인도 관광하러 간 거 아니냐는 국민의힘 비판이 나왔죠.

Q.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뭐라고 설명했나요?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초청이 왔는데 일정상 갈 수 없어 김 여사를 대신 보냈다"라며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외교무대에서 국가 정상이 못 가는 곳은 배우자가 역할 분담해서 가는데,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문제가 많아 영부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역공에 나선 거죠.

Q7. 그런데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건은 검찰 수사 중이지 않나요?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를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예산 3억 7천만 원이 들었는데, 대통령 전용기 띄우는 데만 2억 5천만 원이 들었거든요.

김 여사가 직권을 남용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주장입니다.

해당 고발 건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돼 현재 수사 중입니다.

Q8. 당시 청와대나 민주당은 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관련 지침이 없어서 문제도 없다는 게 당시 청와대의 설명이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 없이 영부인이 탄 적이 한 번도 없다 보니 정해진 원칙이 없다는 겁니다.

다만, 김 여사가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 휘장이 걸렸던 건 훈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통령 공고에 따르면 대통령 표장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에만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

"퇴임 후 잊히겠다"던 문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회고록으로 또다시 정치권 논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다시논란)


이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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