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듯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이지면서 친윤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과 사이가 안 좋은 친윤계 인사들은 한동훈 당 대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과 잘 지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친윤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친윤계는 '탈당'까지 언급했습니다.
친윤계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 탈당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람을 여당 대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과 화해하고 싶어한다"며 "둘이 화해하지 않으면 당은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지난 9일)]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 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만남을 추진 중인 대통령실은 한 전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다른 친윤계 의원은 "손내밀 것도, 배척할 필요도 없다"면서 "대통령은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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