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해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동 휴전협상이 진행 중인 민감한 때 벌어진 사고로 미국과 유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가 자욱한 산악지대에서 구조대원들이 걸어 다니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험한 산세에 악천후까지 겹쳐 드론마저 띄울 수 없는 상황.
구조대와 경찰을 총출동시킨 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공수부대까지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해당 지역 수색 작업에서 새로운 영상과 추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을 참석했다 돌아오는 길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이한 외무장관과 종교지도자들도 같은 헬기에 탑승했지만 모두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흐마디 바하디 / 이란 내무장관 : 헬기 3대 가운데 한 대가 악천후와 안개로 불시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역의 사원에는 대통령의 안전을 기도하려는 시민들이 모였고,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신의 가호를 기원하면서 국정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국민들은 국정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최근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 간접 대화에 나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번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 방문 길에 브리핑 받았다고 확인했고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회원국들과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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