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정치권에 전면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내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고, 민주당 포함한 7개 야당이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정권 몰락을 앞당길 거라며 경고했는데요.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국민의 명령이다 채 해병 특검 즉각 공포하라! 공포하라!"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까지 7개 야당 대표단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늘어서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탄핵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부권을 기어이 행사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결코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정권몰락 지름길입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헌법 무시가 계속된다면, 탄핵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거부권을 협상 카드로 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야당과의 전면전을 부추긴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덕수 총리가 재의요구안을 처리하면 대통령이 재가하는 수순입니다.
공수처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법안은 삼권분립 위반이라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 2년 기자회견(지난 9일)]
"'이거는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 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후 취지나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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